로마서 10:11-15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오.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오.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듣으리오.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오.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성경에서 '부끄러움'은 '죄로 인한 수치심'을 말합니다. 도덕적인 뜻이 아닌 것을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를 믿는 자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는 구절의 의미는, 예수를 믿을 때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죄로 인한 수치를 당하지 않게 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이 있을 때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을 관용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롬 10:12-13)
구원은 유대인이과 헬라인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이는 로마서에서 계속 언급해 온 말입니다.
그런데 복음이 아무리 귀할 지라도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오.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오.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듣으리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오.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롬 10:14-15)
믿음을 얻기 위해 가장 요구되는 것은 '말씀을 진리로 듣는 일'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7) 라고 하셨습니다.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는 원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가 어떻게 말을 배우나요? 부모를 통해 지속적으로 말을 듣고서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엄마, 아빠" 처럼 간단한 단어부터 시작해서 복잡한 말까지 계속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모의 말을 알아듣게 되고, 또 그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가게 됩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은 말씀을 통해 들어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비밀을 알고 있는 자를 통해 그가 전하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어색하지만 계속 듣다 보면 점점 귀가 트이게 됩니다. 나중에는 어려운 말도 척척 알아듣게 되고, 더 나아가 스스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이것이 믿음을 얻는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부르시기 위해 각 시대마다 말씀을 전하는 자들을 세워 주셨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그랬고, 신약의 사도들도 같은 같은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대에도 곳곳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어둠을 밝히는 빛이며, 참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가리켜 '아름답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발이여...'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을 갖기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이 진리로 선포되는 예배를 찾아 드려야 합니다. 믿음이 완성되었다는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믿음은 겨자씨로 심겨져 새들도 깃드는 거목으로 자라는 것입니다. 쭉쩡이인 자기를 모르고 이미 열매가 되었다고 착각하는 가짜 신앙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주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일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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