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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편지/로마서 이야기

(로마서 이야기 58)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홀씨지기 2024. 8. 13. 20:12

로마서 12:3-08
0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0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니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0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0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07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08 혹 위로햐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롬 12:3)

주님께서는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이란 하나님의 뜻을 자기 본위대로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으로 남겨 둬야 하는데 자기 생각을 섞어 억지로 풀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행위는 위험합니다. 자칫 하다가 '다른 복음'을 낳을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분량'대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믿음에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학자의 영'을 주셔서 깊은 말씀의 세계를 주시기도 하시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단순하면서 순수한 믿음을 주시기도 하십니다. 이 둘을 비교하여 누가 더 비교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믿음'은 절대 불변하신 하나님의 선물이므로 사람이 마음대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믿음의 분량대로만 생각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모두가 다 사도 바울이 될 수 없고, 모두가 다 다윗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톡특한 능력인  '은사'를 잘 발휘하는 것입니다. 


'은사'를 말할 때 가장 많이 드는 비유가 '지체의 비유'입니다.  우리는 한 몸에 눈, 코, 입, 심장, 팔, 다리... 등 여러 지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 어느 지체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교회도 그리스도를 한  몸으로 한 다양한 지체들의 연합체입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니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롬 12:4-5)

어떤 사람은 가르치는 은사에 뛰어나고, 어떤 사람은 노래하는 은사가 뛰어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잘 만드는 사람, 구제를 좋아하는 사람, 기도의 은사가 뛰어난 사람... 등 각양 각색의 은사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누가 더 뛰어난 은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각 은사는 그 자체로 고귀하고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복음을 전하는 자는 믿음의 분량대로 전하면 됩니다. 구제하는 사람은 성실함으로 감당하면 되고,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하게,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감당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은사의 종류가 아니라 은사를 사용하는 태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은사를 사용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실 때 수백만 종의 동식물과 실로 다양한 물질들을 만드셨습니다. 이것만 봐도 하나님께서 얼마나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이신 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다양함이 모여서 조화로운 하모니가 만들어 집니다. 하나님 나라는 다양함을 통해 조화를 이루는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는 다양한 은사를 사용하여 조화로운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가 죽고 하나님의 은혜 앞에 엎드린 자들이 모인 곳에서 그런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