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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편지/로마서 이야기

(로마서 이야기 60) 선으로 악을 이기라

홀씨지기 2024. 9. 12. 17:26

로마서 12:14-21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주님은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롬 12:14)고 하십니다. 누가 우리를 박해할까요?  바리새인과 예수님과의 관계를 잘 살펴보면 이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정작 성도들을 박해합니다. 세상이 시작된 이래 계속 이어지고 있는 역사적 흐름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였고, 이스마엘이 이삭을 괴롭혔고, 브닌나가 한나를 괴롭혔고,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한 것처럼 말입니다.     

'율법주의'를 진리로 착각한 자들은  '은혜'를 말하는  이를 박해합니다.  복음을 가진 성도는 그들을 저주하거나 스스로 심판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오히려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심판은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누군가를 최대로 사랑하려면 진리를 흘려주면 됩니다. 축복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진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기도해 주는 것이 그를 축복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행하는 자들을 기뻐하십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말라" (롬12:15-16)

이 명령은 오직 성도들 만 따를 수 있습니다. 성도 간의 교제는 말씀 안에서의 교제를 말하며, 그안에서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우는 것입니다.  험한 세상을 홀로 살아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함께 길을 가는 동반자가 중요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도성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영혼의 공동체입니다.

성도는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낮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낮은 마음'이야 말로 가장 확실한  성도의 지표입니다. 그러므로 지혜 있는 체하지 말고 자기를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롬 12:17-18)

'악으로 악을 갚지 말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전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복음을 말하면서  '거짓된 복음'을 전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를 죽이는 행위가 됩니다. 성도는 그 행위를 하지도 말아야 하고, 할 수도 없습니다. 

성도는 '선한 일'을 도모합니다.  '선한 일'이란 말씀을 진리로 전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가진 자들은 그 선으로 선을 행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자 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 12:19-21)

원수를 직접 갚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심판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죄를 드러내고 회개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원수가 주리면 먹이고, 목마르면 마시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누가 '원수'일까요? 죄를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지 못한 모든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주면 됩니다. 이것이 성도의 본무입니다.  

'머리에 숯불을 쌓는다'는 말은 끝까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이 받을 마지막 심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성도가 주는 말을 끝까지 외면하면 그 결과를 자신이 지게 될 것입니다. 

성도에게는 '진리'라는 선한 무기가 있습니다. 이 무기를 활용하여  악에게 지지 말고 이겨야 합니다. 진리로 거짓을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말씀만 굳게 붙들고 산다면 모두가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