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3:1-8
1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2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이번 말씀은 조금 난해합니다. 하지만 로마서 전체 문맥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니 잘 따라 오셔야 합니다.
위 본문에서 '맡았음이라'라고 한 단어를 먼저 설명하겠습니다. 이 단어가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피스튜오'라고 나와있습니다. 그 뜻은 무엇을 '믿다', '신뢰하다'입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믿음'이라고 부르는 단어와 같은 단어입니다. 따라서 '맡았음이라'라고 번역된 것은 '믿게 됨이라'라고 하는 것이 문맥의 흐름상 더 맞습니다.
이제 '맡았음이라'를 '믿게 됨이라'로 바꾸어 놓고, 롬2:29과 함께 본문을 다시 적어 보겠습니다.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 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 서니라.
"그런즉(그렇다면)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믿게 됨이라)"
무슨 말처럼 보이시나요? 이면적 유대인이 참 유대인이고, 이면적 할례가 참 할례라고 한다면, 유대인과 할례는 왜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율법이 구원과 상관없는 것이었다면,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것일까? 유대인과 이방인이 차별없이 구원을 받을 수 있고, 할례라는 형식이 구원과 하등 관계가 없는 것이라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형식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일까? 이런 질문인 것입니다.
그 답변은 간단합니다. '믿게 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믿음을 얻는데 있어서 '유대인'과 '할례'와 같은 '형식'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후 해석은 다음 호에서 연결해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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