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3:9-18
9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느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13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14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15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16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17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18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말씀은 인간의 얼굴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그 거울에 비친 인간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래와 같습니다.
- 모든 인간은 죄 아래 있다. 의인은 없나니 단 한 명도 없는 것이다.
- 진리를 깨닫는 사람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도 없다.
- 인간은 무익한 존재들이어서 아무리 착하게 살려고 해도 선을 행하지 못한다.
-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과 같아서 말끝마다 거짓을 말하고, 그 말로 사람을 죽인다. 그들의 입술은 독사의 독과 악독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 그들의 발은 피 흘리는 데 빨라서 남을 죽이는 일에 능숙하다.
- 그들의 인생에는 파멸과 고생밖에 없다.
- 평강의 길도 알지 못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계신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이 없다.
언급한 내용들이 누구의 이야기처럼 들리나요? 죄 아래 놓여있는 모든 인간들의 이야기이며, 그 속에 속한 나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선한 사람도 많이 있다고 항변하고 싶은 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 든다면 아직 인간의 본성과 죄를 너무 모르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순식간에 악마 같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지금 그렇지 않은 것은 아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사회적 통념과 이성이 자신을 붙들고 있어서 잠깐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그 벽이 허물어지는 순간 모든 인간은 곧 악마화됩니다.
역사가 이를 증명합니다. 인간들은 전쟁을 멈춘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평소에 평화를 외치면서도 기회만 주어지면 전쟁을 일삼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인들의 모습을 한 번 보세요. 수 백만명의 유대인들을 서슴없이 학살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이성적이라고 자부하는 그들이 왜 그 순간에는 그렇게 악마와 같은 모습으로 돌변한 것일까요? 그들 안에 잠재된 죄가 기회를 만나 겉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이처럼 거울에 비친 악마같은 이미지를 보는 것이 싫을 것입니다. 죽기보다 싫을 만큼 고통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똑똑히 봐야 합니다. 겉으로 아닌 척하지만 사실은 악마와 다를 바 없는 우리의 모습을 인정해야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법을 하나 알려드릴까요? 세상이라는 창을 통해 하나님의 긍휼을 발견하는 삶을 살면 됩니다.
세상에는 매일 수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좋은 일보다 아픈 일들이 훨씬 더 많이 일어납니다.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아시나요? 하나님께서 막아주실 수 없는 것일까요? 물론 막아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일들을 통해 죄를 보라고 말입니다.
죄를 알면 알수록 하나님의 의를 깨닫게 됩니다. 나에게 베풀어주시는 그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놀라운 지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자로 변해갑니다. 점점 더 은혜와 사랑을 붙드는 자가 되어 갑니다. 티끌과 같은 나에게도 조건없이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나의 하나님이, 내 삶의 전부가 됩니다.
이 땅의 나그네들이여,
땅의 삶은 지옥의 백신을 맞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잠시 아픕니다. 하지만 진짜 지옥에서 느끼는 고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아무것도 아닙니다. 조금만 견디세요. 영원을 살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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