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3:11-14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특정일을 종말의 날이라고 떠들다가 거짓으로 판명된 경우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종말의 경고가 사기꾼들의 헛소리처럼 들리게 되었습니다. 양치기의 거짓말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 날'이 반드시 도래할 것을 계속 경고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때 갑자기 그 날이 임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벧후 3:10)
도둑은 때와 시를 알리고 도둑질을 감행하지 않습니다. 그처럼 '그 날'도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할 때 갑자기 임할 것입니다. 그 날에는 온 우주가 뜨거운 불에 풀어지듯 사라지고, 숨겨져 왔던 모든 비밀들이 한 순간에 밝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인생들은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며, 그 하나님 앞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이들이 아무리 이렇게 외쳐도 세상은 외면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도들은 그 날이 점점 가까이 왔음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징조들이 이 사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점점 심화되는 기후 변화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난들이 그 첫째 징조들입니다. 성경은 그 날이 가까이 올수록 재난이 잦아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니리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 이니라" (마 24:7-8)
이에 더해 사람들의 생각이 더 깊은 인본주의의 늪으로 빠져들어가고 있고, 거짓 선지자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이 또한 그 날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확실한 징조들입니다. 노아의 홍수 심판 때 하나님께서는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창 6:3)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 상황과 매우 유사합니다.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마 24:11-12)
상황이 이렇다면 우리 성도들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요?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해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 13:12-14)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먼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여기서 '어둠의 일을 벗으라'는 말과 '빛의 갑옷을 입자'는 말은 서로 댓구입니다. '어둠의 일을 벗으라'는 말은 거짓 영의 영향에서 벗어나라는 말입니다. 율법과 인과론에 기반한 '율법주의'에서 벗어나 대신 '빛의 갑옷'을 입으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말씀을 진리로 받아 마음을 무장시키는 것이 '빛의 갑옷을 입는 행위입니다. 이렇게 말씀의 갑옷으로 무장되면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거할 수 있습니다. 거짓의 미혹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로마서를 잘 듣고 이해해 왔다면 이 말의 뜻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라.
'낮에와 같이 단정하라'는 것은 성령의 빛을 받아 그 뜻대로 순종하며 살라는 뜻입니다.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고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라'는 명령 또한 말씀을 깨끗한 말로 듣고 그 말씀과 연합하여 살라는 뜻입니다.
성경에서 '술 취함, 음란, 호색'과 같은 표현들은 모두 왜곡된 말씀과 연합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말씀을 율법주의 또는 인본적 교훈으로 받으면 '음란한 죄'가 됩니다. 성도는 이런 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개념이니 깊이 숙지해야 할 내용입니다.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라
'다툼'과 '시기'는 죄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자기 의'가 있을 때 쏟아내는 죄의 유형인 것입니다. 은혜를 아는 이들은 다투거나 시기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송을 내어 놓습니다. 모든 것이 주의 은혜이니 다투거나 시기할 이유도 없습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해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이 말은 위에서 말한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는 말씀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될 것입니다. 인본주의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과 그의 은혜 안에서 살라는 뜻입니다.
'구원의 날'이 더욱 우리 가까이에 다가와 있습니다. 그럴 수록 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진리로 자신을 무장하고 빛과 동행해야 합니다. 곧 어둠은 지나가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조금만 더 인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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