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7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
부르심
세상은 살기 위해 늘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서로 누가 크냐, 누가 왕이 되느냐의 문제로 다투는 곳, 거짓과 위협과 죽음의 그늘이 드리워진 곳, 땅의 나라입니다.
주님은 이런 세상에으로부터 우리를 불러내십니다. 각각의 이름을 불러 문밖으로 이끄십니다. 이것이 '부르심'입니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요 10:3)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4)
이 말씀들처럼 바울도 성도들을 가리켜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부르신 앞서 가십니다. 그가 앞서 가시고 우리는 그를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자기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의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요10:4)
그는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실까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1-2)
그만 아시는 ‘쉴만한 물가’,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십니다. 영혼의 안식처, 바로 하나님나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은혜는 주의 부르심을 받는 일입니다. 왜 내가 그 대상이 되었는지 알 길은 없습니다. 그래서 은혜입니다.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자신이 기록한 모든 편지의 서두에서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합니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이 그저 일상적으로 하던 상투적인 인사말일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의 마음에 새겨진 가장 고귀한 말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마가복음10:46-52에 등장하는 맹인 바디매오에게 일어났던 일로 그 의미를 찾아보겠습니다.
예수께서는 바디매오에게 물으십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보기를 원합니다”
주님은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이 말씀이 떨어지자 우리가 다 아는 대로 맹인의 눈이 떠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다시 보게 된 것입니다.
'은혜와 평강'이 임했다는 것은, 맹인의 눈이 떠진 것처럼, 하나님을 보게 되는 일이 일어난 사건을 의미합니다. 보지 못하던 사람이 보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은혜는 그런 것입니다. 자격없는 내게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의 선물이 주어진 것을 말합니다.
구원의 선물이 주어지면 '평강'이 따라 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와 평강'은 항상 한 세트로 붙여서 말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너희는 무엇을 구하느냐?"라고요.
“주여, 보기를 원합니다”
“주여, 내게 은혜와 평강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 대답이 진정 우리에게 듣고 싶어 하시는 주의 마음일 것입니다.
주님께 답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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