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3 22 스스로 지혜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
성경에서 금지하는 '우상숭배'의 죄가 본질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만들지도 말고, 섬기지도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십계명 중에 제1 계명이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이고, 제2 계명이 "우상을 만들지 말라"입닏. 이것만 봐도,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의 죄를 얼마나 싫어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상'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단어의 뜻으로 보자면 헬라어로 '호모이오마'라고 부르는데, '유사', '사본', '형상' 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우상숭배'라는 것은 하나님과 유사한 무엇인가를 경배하고 섬기는 행위를 말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불상이든지, 고대 이집트인들이 섬기던 소의 형상이든지... 하는 모든 형상들이 우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만 우상일까요? 아닙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대체하고 있는 '유사 하나님'은 수없이 많습니다. 과학주의, 물질만능주의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과학의 발전과 문명의 이기가 인간에게 유토피아를 선사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믿음을 가지고 산다면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은 삶의 수단일 뿐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물질만능주의는 어떤까요? 물질이 인간에게 참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대부분 이를 인정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정신없이 물질을 추구합니다. 그것을 얻고, 쌓고, 불리는데만 온 정신을 집중하며 살아갑니다. 물질이 우상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것에 비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신앙인들이 은연중에 짓고 있는 진짜 무서운 우상숭배의 형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율법주의'라는 우상숭배입니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내려주신 법령입니다. 지키면 살고, 지키지 않으면 죽는다는 삶의 기준인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잘못 오용되면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게 됩니다.미리 언급해 드리지만 이 말씀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성경을 진리로 읽는데 너무나 핵심적인 포인트라서 그렇습니다. 홀씨편지에서는 앞으로 귀에 인이 박히도록 이 말을 반복적으로 드리게 될 것입니다.
'우상'으로 오용되고 있는 율법
율법은 죄를 아는 수단이지 그것으로 의롭게 되지는 못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예수를 닮자', '예수가 한 일을 배우자'는 등의 구호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가 예수를 닮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죄에 쩔어있는 우리가 과연 그를 닮을 수 있단 말입니까? 예수는 하나님이십니다. 그와 우리는 차원이 다른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그를 닮을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교만입니다. 우리는 그 앞에서 죄인으로 드러날 뿐, 그 어떤 행위로도 의롭게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소위 '성화주의'로 불리는 '예수 닮기 운동'이 이 의미를 퇴색시킵니다. '성화주의'가 옳다면 그리스도의 은혜는 무용하게 됩니다. 만일 '구원'에 이르는데 인간의 노력이 단 한 점이라도 섞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흠 있는 예물'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그런 예물을 받지 않으십니다. 썩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를 썩어질 사람의 노력으로 바꿔버린 예물이기 때문입니다.
주의하세요. 율법주의라는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밀어내고 자기가 그 자리에 앉고자 하는 욕망의 표출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의 외식에 속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인간'인 나의 노력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이 내려놓기가 100%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다 이루었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내가 죽고 하나님이 산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것은, 내 안에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100% 빛이 나게 되는 상태가 된 상태입니다. 그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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