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음 변증가라고 하면 단연 바울을 떠올립니다.
그가 남긴 13편의 편지가 성경으로 채택되었을 만큼,
그는 하나님과 일치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회적으로도 남부럽지 않은 삶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고,
헬라어와 히브리어에 정통했을 뿐 아니라,
최고의 학부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수학을 했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람들의 칭찬을 들으며 편한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을 보면 그의 삶이 얼마나 모진 풍파로 점철되었었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고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11:23-26)
옥에 갇히고, 매맞고, 파선하고, 굶고, 강도를 만나고...
오해받고, 죽임의 위협을 당했습니다.
한 두 번만 당해도 힘든 고초를 그는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과연 저 많은 어려움을 그가 어떻게 버텼을지가 궁금할 정도입니다.
바울은 왜 탄탄대로의 인생을 버리고 그런 인생을 선택했을까요?
무엇을 위해서요?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빌1:20-21)
그리스도를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의 삶의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입니다.
자신의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 목적을 위해서 그는 죽는 것도 유익하다고 여겼습니다.
자기 유익과 욕심을 따라 사는 것이 대부분 인간들의 본성인 것을 감당할 때,
무엇이 바울을 이렇게 이끌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는 그런 바울이 로마의 성도들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입니다.
가히 '복음의 변증서'라고 불릴만큼, 복음의 진정한 의미가 가득히 들어있는 성경입니다.
로마서를 묵상하면,
무엇이 바울을 '바울'되게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기적인 인생들에게 던지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도 들을 수 있습니다.
한 땀, 한 땀...
명장의 바느질을 따라가듯,
로마서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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