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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편지/로마서 이야기

(로마서 이야기 32)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 죽으신 그리스도

홀씨지기 2024. 5. 9. 15:21

로마서 5:5-11

0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0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0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0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09 그러면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성경에서 '소망'은 '믿음'으로 바꿔서 읽으면 의미가 통합니다. 또 '부끄럽다'는 말은 대부분 '죄로 인한 하나님의 정죄'를 뜻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위 본문에서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는 구절은 '믿음이 우리를 하나님의 정죄로부터 벗어나게 한다'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죄의 상태에 있을 때, 하나님과 원수지간일 때 말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막혔던 담을 허시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를 정죄하던 '율법'이 무너졌습니다. 우리를 정죄할 근거가 사라졌습니다.  이 사실을 마음으로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비유로 상황을 하나 만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살인자를 재판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검사는 죄인을 향해 신랄하게 죄의 책임을 묻습니다. 당연히 재판정의 분위기는 살벌합니다. 워낙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죄를 지적하니 죄인은  유구무언 아무 변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는 재판장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자기의 죄를 자백합니다.  당장 죽여도 할 말이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는 곧 사형에 처해질 자신의 운명을 생각하며 회한의 눈물을 줄줄 흘립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재판장이 일어서더니 '법서'를 쫙  찢어버립니다. 그리고는 죄인을 향해 이제 이 법으로 너를 판단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그를 안아주며 '너는 내 아들이다'라고 알려줍니다.

 

다소 신파극 같지만 구원의 원리가 이와 유사합니다. 여기서 '죄인을 정죄하던 근거로 썼던 법서'가  '율법'입니다. 그리고 재판장이 '법서'를 찢어버린 사건이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은 사건'과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육체로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죽게 하심으로 우리의 죄를 정죄할 근거를 없애버리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증거입니다.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사형수가 면책을 받았을 때를 상상해 보세요. 그 어떤 일이 그의 기쁨을 막을 수 있었을까요? 우리가 지금 그와 같은 상황입니다.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당신의 아들을 사랑하듯이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 사랑을 누리세요.  그리고 자랑하세요. 그러면 그 누구보다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