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이야기 34) 죄에 대하여는 죽었고, 의에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

로마서 6:1-11

0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0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0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0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0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0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0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0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09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죽을 앎이로라.

10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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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은혜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책임도 없이 마음대로 살아도 좋다는 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성도는 죄에 대하여 죽고, 그리스도와 합하여 의로운 존재로 거듭난 자들입니다.  세상의 삶을 청산하고 하늘의 존재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겉모습은 같지만 존재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속한 자의 삶의 방식을 새롭게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이 구절에서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는 구절을 주시해 봐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기대하시는 삶을 살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나는 이제 죄에 대해서는 죽었고, 의에 대해서 산 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믿으라고 하십니다. 그 사실을 주장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야 죄의 올무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값없이 구원해 주신 것은 죄에 대한 면죄부를 주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죄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서 하나님과 같은 수준의 의를 가지고 살도록 도와주시기 위함입니다. 

 

이 사실을 오해하여  '은혜'를 잘 못 이해하게 되면, 곧장  방종하는 삶으로 빠지게 됩니다. 믿음으로 구원은 보장받았으니, 적당히 자기 욕심을 채우며 살아도 상관없다는 삶의 태도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진정으로 은혜를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을 것입니다. 

 

 

새 생명을 가진 자는 죄를 합리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죄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며 애통하고, 회개하는 삶을 삽니다. 주신 자유로 자기 탐심을 채우려 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이전에는 자기만 위해 살던 사람이,  오히려 자신보다 하나님과 이웃을 돌아보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새 생명을 가진 이들의 삶의 지향성입니다. 

 

 

하지만 그런 삶의 태도를 단 번에 가질 수는 없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걸음을 배우고 말을 익히듯, 의로 다시 태어난 사람도 배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한 걸음을 떼려면 수 천 번의 넘어지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의로 사는 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걸음을 떼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고, 한 마디 말을 하기 위해 수 많은 묵상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장성하여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마 4:30-32)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아 있는 자가 된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