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6:19-23
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20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21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이니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롬 3:10-11)
로마서 초입부에 있었던 말씀입니다. 이 말씀처럼 세상에 의인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진리를 깨닫는 자도 없었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었습니다. 모든 인생들은 죄의 종으로 살다가 죽을 인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은혜로 살아난 이들이 있습니다. 영원히 죄의 종으로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 중에서 몇 사람이 은혜로 죄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그들을 향해 성경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를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이니라"
여기서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는 말씀이 무슨 의미일까요? 특히 '의에 대해 자유로웠다'는 구절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절이 하나 있습니다. 눅16:13 말씀입니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16:13)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한 나라에 두 왕이 있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재물을 섬기면 하나님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섬기면 재물을 버리게 됩니다. 이 문법에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다'는 구절을 대입해 보세요. 뜻이 쉽게 보일 것입니다.
'죄의 종으로 산다'는 것은, 죄를 주인으로 섬긴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 '의'와 어떤 관계가 되나요? 원수 관계가 됩니다. 따라서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다'는 말은 곧 '너희가 죄를 주인으로 섬겼을 때, (하나님의) 의와 적대적으로 살았었다'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의와 상관없이 살았었습니다. 의가 무엇인지도 몰랐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과 원수로 지냈었습니다. 그 때 우리가 무슨 열매를 맺었었나요? 죄의 열매뿐이었습니다. 공허한 세상의 열매, '자기 의'의 열매 뿐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잘 살고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일을 부끄러해야 합니다. 그 삶의 마지막이 사망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2-23)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는 길'입니다. 이 길은 하나님의 의를 따르는 길입니다. 율법이 아니라 은혜를 섬기는 길입니다. 그 길의 끝에서 영생을 선물로 얻게 될 것입니다.
PS: 잠깐 중간 점검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했는데, '죄의 삯'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할 수 있나요? 예수님의 십자가로 연결해서 설명해 보세요. 계속 질문하고 스스로에게 답을 해보세요. 남에게 설명할 수 없으면, 그것은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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