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인들 만큼 '술취함'에 민감한 나라가 없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이 되면 우선적으로 술부터 끊는 것을 거룩한 삶의 지표처럼 여깁니다. 술을 아예 마시지 않기는 어려우니, 가볍게 마시는 정도는 괜찮고, 고주망태처럼 취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려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 시대에 유대인들에게 포도주는 식사의 한 부분일 정도로 일반적인 일이었습니다. 예수께서도 제자들과 식사를 하실 때 포도주를 즐기시는 장면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 그러면서 '술취하지 말라'는 명령을 하시는 것이 어딘가 좀 어색하지 않던가요?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의 진짜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엡5: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위 본분이 대표적으로 인용되는 '술 취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