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말하다

보이는 성경, 그 너머에 담긴 진실을 찾아서.

인생, 의미, 행복... 생명

홀씨편지 84

(성경읽기 원리 11) 술 취하지 말라?

한국 기독교인들 만큼 '술취함'에 민감한 나라가 없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인이 되면 우선적으로 술부터 끊는 것을 거룩한 삶의 지표처럼 여깁니다. 술을 아예 마시지 않기는 어려우니, 가볍게 마시는 정도는 괜찮고, 고주망태처럼 취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려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 시대에 유대인들에게 포도주는 식사의 한 부분일 정도로 일반적인 일이었습니다. 예수께서도 제자들과 식사를 하실 때 포도주를 즐기시는 장면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 그러면서 '술취하지 말라'는 명령을 하시는 것이 어딘가 좀 어색하지 않던가요?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의 진짜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엡5: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위 본분이 대표적으로 인용되는 '술 취하지 말라'..

(성경읽기 원리 10) '간음죄'에 대한 진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간음죄'의 진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간음을 엄격히 금하십니다. 이웃과 짓는 간음은 물론, 근친상간, 동성애, 짐승과의 성관계 등 모든 종류의 간음을 하지 말라고 엄히 경고하셨습니다.(레 18장 참고) 십계명의 제7 계명이 '간음을 행하지 말라'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 가증한 일을 행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고 너희가 들어가기 전에 행하던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따름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 18:29,30) 하나님은 간음을 행하는 자를 반드시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버리겠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예수님께서 육체적 간음은 물론이고, 마음과 눈으로 짓는 죄마저 간음죄로..

(로마서 이야기 14)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말씀의 진짜의미

로마서 1:23 22 스스로 지혜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성경에서 금지하는 '우상숭배'의 죄가 본질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만들지도 말고, 섬기지도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십계명 중에 제1 계명이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이고, 제2 계명이 "우상을 만들지 말라"입닏. 이것만 봐도,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의 죄를 얼마나 싫어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상'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단어의 뜻으로 보자면 헬라어로 '호모이오마'라고 부르는데, '유사', '사본', '형상' 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우상숭배'라는 것은 하나님과 유사한 무..

(로마서 이야기 13)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는 죄?

로마서 1:21 - 23 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 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세상의 그 어느 것 하나도 말씀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세상 만물이 말씀이라는 예시들 나비가 우화 하는 과정을 한 번 보세요. 벌레로 기어 다니던 것이 번데기를 거친 후에 날개를 가진 존재로 날아오르게 됩니다. 정확히 우리 성도들의 삶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대시대에 소는 힘과 풍요를 상징하는 짐승이었..

(로마서 이야기12) 하나님의 진노가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로마서 1:18-20 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입니다. 진리를 막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불경건과 불의에 대한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그 날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알 수 있음에도 그에게 관심도 없고, 그를 찾지도 않았던 죄를 물으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몰라서 그랬다고 변명을 하겠지만 그러한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

(로마서 이야기 11) 믿음이 이끄신다

로마서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 중에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셉을 보라, 그가 십 대에 꿈을 꾸었더니 대제국 애굽의 총리가 되지 않았느냐... 하는 식의 말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은 내 꿈을 이루는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믿음’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그의 생각입니다. ‘그리스도의 가치관’, ‘그리스도의 세계관’입니다. '믿음'이 들어온다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그의 생각이 내 머리에 그대로 이식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있는 이들은 그의 생각을 따라 살게 됩니다. 믿음은 ‘..

(성경읽기 원리 8) 성경에서 말하는 '선'이란 무엇일까?

'선하다'라는 뜻이 무엇일까요? 사전을 찾아보니 '착하고 곱고 어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냥 착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선하신 하나님'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착하신 하나님'이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선'이란 단어를 히브리어로 읽으면 '토브'라고 읽습니다. '좋다'는 뜻입니다. 창세기 1장 4절,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구절에서 '좋았더라'는 단어가 '토브'입니다. 빛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좋다'라고 하시며 만족감을 나타내셨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아는 도덕적 의미로 '하나님 보시기에 착했다'라고 해석하면 많이 어색할 것입니다. 긴 설명없이 성경이 말하는 '선'의 정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다'가 '선하다'라는 뜻입니다. 이 뜻을 제대..

(로마서 이야기 10)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로마서 1:16-17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본문은 로마서 전체의 주제구절에 해당합니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키게 되었을 만큼 큰 깨달음을 준 구절이 바로 이 구절입니다. '이신칭의'라 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기독교의 도그마(교의)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아마 이 구절을 모르는 기독교인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착 그 의미를 깊이 깨달아 마음으로 간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은 듯합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성경읽기 원리 7) 믿음이 자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믿음이 자란다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것이 믿음이 자라는 것일까요? 기도의 응답을 많이 받으면 될까요? 성경을 많이 읽고 배우면 될까요? 사명을 위해 헌신하면 그렇게 될까요? 모두 아닙니다. 정답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믿음이 자란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면 먼저 '믿음'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믿음'은 헬라어로 '피스티스'라고 부릅니다, 단어의 뜻은 '신뢰하다' 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믿음'이라고 정의하면 일견 적절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믿음은 이슬람에도 있고, 유대교에도 있고, 심지어는 이단교회에도 있습니다. 각 종교가 명칭은 다르지만 자기들만의 '신'의 이름을 부르며 믿음을 고백합니다. 유대인들은 '여호와'에게, 이슬람..

(로마서 이야기 9) 복음에 빚진 자

로마서 1:14-15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빚진 자 바울 ‘빚진 자’... 바울은 자신이 ‘빚진 자’라고 말합니다.  빚을 지고 나서 채권자들에게 시달려 본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그 부담감과 눌림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요. 전화만 와도 가슴이 벌렁벌렁해지고, 잠도 제대로 못잡니다.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까지 그 압박감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늘 그런 부담감을 안고 살았습니다. 그러면 바울이 로마 교인들에게 무슨 빚을 졌다고 하는 것일까요? 복음의 빚입니다. 깨달은 복음을 교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절박하고 간절했던지... 빚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