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말하다

보이는 성경, 그 너머에 담긴 진실을 찾아서.

인생, 의미, 행복... 생명

홀씨편지 84

(성경읽기 원리 6) '복'의 의미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란? 성경에 '복'이란 단어가 참 자주 등장합니다.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그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말도 됩니다. 사전적 의미로 '복을 받다'는 말은 돈이나 물질적 풍요, 행운과 건강 등을 얻게 되었다는 뜻으로 통용됩니다. 그런데 성경에 '복'을 이 의미로 대입해서 읽으면 곧장 엉뚱한 길로 빠지고 맙니다. 전혀 그 뜻과는 별개의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복'을 뜻하는 구약의 '바라크'는 '무릎을 꿇다', '찬양하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았다는 말은 그가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 상태가 되었다'는 말로 해석해야 올바른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께 무릎을 꿇을까요? 하나님께 은혜와 ..

(로마서 이야기 8)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로마서 1:8-13 8 먼저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에 관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9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10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11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 12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13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은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

(로마서 이야기 7)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로마서 1:6-7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부르심 세상은 살기 위해 늘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서로 누가 크냐, 누가 왕이 되느냐의 문제로 다투는 곳, 거짓과 위협과 죽음의 그늘이 드리워진 곳, 땅의 나라입니다. 주님은 이런 세상에으로부터 우리를 불러내십니다. 각각의 이름을 불러 문밖으로 이끄십니다. 이것이 '부르심'입니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요 10:3)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로마서 이야기 6) '그의 이름을 위하여' ...

본문: 롬1:5-6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성경에서 '이름'이란 단어는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이름', '그리스도의 이름'...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이름'은 단순히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을 너머, 그 존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그릇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에게 '이순신'이란 이름은 어떤 존재인가요? 임진왜란 중에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낸 구국의 영웅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부르면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자신과 상관없는 종교인 중 하나에 불과하겠지만, 그를 만난 이들에게 있어..

(성경읽기 원리 5) '나그네' 인생

성경은 예수를 따르는 이들을 '나그네'라고 부르기도 하십니다. 집 나온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나그네'란 자기 집을 두고 잠시 밖에 외출한 이들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나그네'에게 있어 가장 큰 소망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사랑하는 아버지와 내 형제들이 있는 내 집으로 되돌아 가는 일입니다. 이 세상은 땅의 나라입니다, 먼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언젠가는 바람에 의해 다 날려갈 공허한 곳입니다. 그래서 '나그네'들은 여기가 말뚝을 박고 살 만한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압니다. 아버지의 뜻에 의해 잠시 머물고 있지만 때가 되면 다시 본향으로 돌아가게 됨을 압니다. 그 소망이 '나그네의 소망'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장막'에 거하라 하셨습니다...

(로마서 이야기 5)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

로마서 1:3-4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예수의 겉모습은 인간과 같았습니다.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을 통해 평범한 사람으로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됨을 증명하셨습니다. 그는 완전한 사람이었으면서 완전한 하나님이셨습니다. 이성과 합리주의가 자리를 잡고 있는 세대에 위와 같은 주장을 하면 실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기 쉽상입니다. 과학계에서는 이미 사람이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은 현실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비가역적인 일로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활과 같은 주장은 공식적인..

(성경읽기 원리 4) 병자들이 낫는 기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성경에는 신구약을 막론하고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4 복음서를 보면 병자가 치유받는 기적적인 장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기적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단지 그리스도의 신성이 선명하게 드러난 사건 정도로만 이해해야 할까요? 아니면 좀 더 다른 의미가 그 속에 담겨 있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병자가 치유되는 사건들 속에는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의미로 담겨 있습니다. 본문을 예시로 부연설명해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이 말씀은 요한복음 9장 1절인데 예수께서 맹인으로 태어난 사람과 만나시는 장면을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맹인을 보시고는 땅에 침을 뱉어 흙을 이겨서 눈에 발라주시고 실로..

(성경읽기 원리 3) 성경에서 말하는 '죄'란 무엇일까?

기독교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단어 중 하나가 '죄'라는 단어입니다. 그러면 '죄'는 무엇입니까? 특히 성경적인 죄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덕적 실수나 불법적 행위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적인 죄의 의미는 보다 포괄적이고, 개념적입니다. 단순히 인간의 실수와 같은 행위를 설명하는 말이 아닌 것입니다. 성경을 원리로 이해하고 읽으려면 반드시 '죄'의 개념을 올바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죄를 잘 못 이해한 채 신앙생활을 한다면 모든 신앙적 노력이 밑 빠진 독에 불붙는 것처럼 허무하게 끝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존재이십니다. 그 의의 반대가 '죄'입니..

(로마서 이야기 4) 복음, 그의 아들에 관한 이야기

본문: 로마서 1:1-2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바울은 인생의 목표가 뚜렷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이것이 그의 인생의 좌우명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택하신 이유가 바로 그 이유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좌고우면 하지 않고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라는 목표를 위해 전 인생을 살았습니다. '복음'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서 바울은 단순한 말로 정의 합니다. '복음은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고 말입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가 '복음'의 요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따르..

(로마서 이야기 3) '사도'로 부르심을 받다

본문: 로마서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사도'의 뜻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바울 자신이 스스로 밝힌 자기소개에서 두 번째 프로필입니다. '사도'란 단어는 헬라어로 '아포스톨로이'라는 말인데, 뜻 자체는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초대교회 시대에는 이 단어가 교회의 리더들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인 듯합니다. 대표적으로 베드로를 비롯한 12제자들이 그렇게 불렸었고, 예수의 동생인 야고보가 그렇게 불렸었다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사도들은 교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양육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교인들에게 리더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