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말하다

보이는 성경, 그 너머에 담긴 진실을 찾아서.

인생, 의미, 행복... 생명

홀씨편지 89

(로마서 이야기 5)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

로마서 1:3-4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예수의 겉모습은 인간과 같았습니다.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을 통해 평범한 사람으로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됨을 증명하셨습니다. 그는 완전한 사람이었으면서 완전한 하나님이셨습니다. 이성과 합리주의가 자리를 잡고 있는 세대에 위와 같은 주장을 하면 실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기 쉽상입니다. 과학계에서는 이미 사람이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은 현실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비가역적인 일로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활과 같은 주장은 공식적인..

(성경읽기 원리 4) 병자들이 낫는 기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성경에는 신구약을 막론하고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4 복음서를 보면 병자가 치유받는 기적적인 장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기적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단지 그리스도의 신성이 선명하게 드러난 사건 정도로만 이해해야 할까요? 아니면 좀 더 다른 의미가 그 속에 담겨 있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병자가 치유되는 사건들 속에는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의미로 담겨 있습니다. 본문을 예시로 부연설명해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이 말씀은 요한복음 9장 1절인데 예수께서 맹인으로 태어난 사람과 만나시는 장면을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맹인을 보시고는 땅에 침을 뱉어 흙을 이겨서 눈에 발라주시고 실로..

(성경읽기 원리 3) 성경에서 말하는 '죄'란 무엇일까?

기독교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단어 중 하나가 '죄'라는 단어입니다. 그러면 '죄'는 무엇입니까? 특히 성경적인 죄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덕적 실수나 불법적 행위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적인 죄의 의미는 보다 포괄적이고, 개념적입니다. 단순히 인간의 실수와 같은 행위를 설명하는 말이 아닌 것입니다. 성경을 원리로 이해하고 읽으려면 반드시 '죄'의 개념을 올바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죄를 잘 못 이해한 채 신앙생활을 한다면 모든 신앙적 노력이 밑 빠진 독에 불붙는 것처럼 허무하게 끝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존재이십니다. 그 의의 반대가 '죄'입니..

(로마서 이야기 4) 복음, 그의 아들에 관한 이야기

본문: 로마서 1:1-2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바울은 인생의 목표가 뚜렷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이것이 그의 인생의 좌우명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택하신 이유가 바로 그 이유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좌고우면 하지 않고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라는 목표를 위해 전 인생을 살았습니다. '복음'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서 바울은 단순한 말로 정의 합니다. '복음은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고 말입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가 '복음'의 요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따르..

(로마서 이야기 3) '사도'로 부르심을 받다

본문: 로마서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사도'의 뜻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바울 자신이 스스로 밝힌 자기소개에서 두 번째 프로필입니다. '사도'란 단어는 헬라어로 '아포스톨로이'라는 말인데, 뜻 자체는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초대교회 시대에는 이 단어가 교회의 리더들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인 듯합니다. 대표적으로 베드로를 비롯한 12제자들이 그렇게 불렸었고, 예수의 동생인 야고보가 그렇게 불렸었다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사도들은 교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양육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교인들에게 리더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날..

(성경읽기 원리 2)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보이는 것' 과 '보이지 않는 것' 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공에 존재하는 물질들은 눈에 포착이 됩니다. 그래서 누구나 '그것이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saying)'이란 것은 어떤가요? 분명 존재하는 것이지만 사람의 눈에 포착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보이는 문자(보이는 것)'와 그 이면의 '뜻(보이지 않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 다 존재하지만 하나는 눈에 보이고,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말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보이는 문자로 읽으면 '사람의 말'이 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뜻으로 이해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이것이 성경이 가지고 있는 신비입니다. 성경을 100번 이상 정독한 사람이 있다..

(로마서 이야기 2) 작은 자로 불리기 원했던 바울

로마서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바울의 본명은 '사울'입니다. 히브리식 이름입니다. 그런데 그는 그리스도를 만난 후 '바울'로 불렸습니다. '바울'은 라틴어식 이름인데 작은 자라는 뜻입니다. 그가 왜 '사울'을 버리고 '바울'로 불리기 원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여하튼 그가 쓴 편지들을 보면 그는 언제나 자기의 이름을 '바울'이라고 썼습니다. '사울'은 '큰 자'란 뜻이고, '바울'은 반대로 '작은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가 자신의 이름을 '바울'로 불리기 원했던 이유였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스스로를 '작은 자'로 불리기 원했던 것입니다. 예수를 알기 전 그는 '큰 자'가 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큰..

(성경읽기 원리 1) '성경 읽기'에도 원리가 있다?

성경을 읽을 때도 원리가 있다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그냥 읽으면 되지 '무슨 원리?'라고 묻는 분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원리'라고 하니 무슨 거창한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을 알면 매우 단순한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성경을 진의로 읽는 것'이 원리입니다. 성경은 문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문자적 해석을 하게 됩니다. 문자적 해석이란 사회문화적 해석을 말합니다. 문학 서적이나 역사서, 또는 윤리에 관한 책을 읽듯이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읽으면 성경을 읽고 이해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글만 읽을 수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읽으면 얼마가지 않아서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이 일관성이 없게 느껴질 것입니다. 난해한 구절들이 너무 ..

(로마서 이야기 1) 위대한 복음의 변증가... 바울

로마서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음 변증가라고 하면 단연 바울을 떠올립니다. 그가 남긴 13편의 편지가 성경으로 채택되었을 만큼, 그는 하나님과 일치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회적으로도 남부럽지 않은 삶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고, 헬라어와 히브리어에 정통했을 뿐 아니라, 최고의 학부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수학을 했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람들의 칭찬을 들으며 편한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을 보면 그의 삶이 얼마나 모진 풍파로 점철되었었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내가 수..